<박세훈 부일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성형수술?

전 세계적으로 성형 수술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인구 1만명당 건수를 분석하면 한국이 131건으로 1위 , 이탈리아(116)가 2위, 미국(100)이 3위였다. 그 중 가장 많이 성형 수술을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한국은 의료목적 뿐만이 아니라 미용에 대한 성형수술의 비중을 가장 많이 두고 있다고 한다. 통계로 따지면 77명 중 1명꼴로 매년 미용 성형수술을 받는다는 결과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한국은 성형강대국이라 불려진다. 즉, 한국에서는 더 이상 쌍커풀 수술을 성형 수술이 아닌 화장이라고 여기는 기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값싸고 병원이 많기로 유명한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오는 아시아인(일본, 중국인등)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성형수술 세계 1위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아름다워지고 의학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장점을 가지고 계속 발전사켜 나가야할 것인가? 아니면 이것은 기술발전, 경쟁력을 넘어선 미의 중독과 보여주기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왜곡된 현실인가?

 

진정한 미인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 ‘동양을 대표하는 미인’ ‘서양을 대표하는 미인’ 옛날부터 미인은 늘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고 여성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미인을 추구하고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옛날의 미인이라하면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있고 미모 뿐만이 아닌 지, 덕, 체를 가지고 있는 팔방미인을 뜻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니다. 공장 기계에서 찍어낸듯한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뚜렷하고 큰 눈, 코, 입을 가진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이 만들어주신 미인들이 미의 기준이 되었고 대한민국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 그리고 다른 나라의 외국인 까지 그것을 따라하려 하다보니 성형의 중독, 외모의 동일화, 각자의 개성상실, 건강의 악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TV프로그램에서 떳떳하게 자신의 성형 수술 사실을 밝힌다.

 

Let 美人은 ‘누구든지 수술을 하면 이뻐질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성형 수술을 권유하고 유혹하기 까지 한다. 또한 인터넷 기사를 보러 클릭하는 순간, 기사 내용이 보이지 않고 성형 수술 광고들이 나타난다. 지하철역에서도 성형 수술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야기하는 현상에 한 몫 한다. 뿐만 아니라 능력을 보고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직장에서도 외모가 합격기준이 되기도 하는 취업면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얼굴에 칼을 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나 자신의 욕심으로 성형을 결정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사회현상이 나를 동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외모 말고 생각을 성형하라!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 행복의 기준이 아름다움이라면 이 세상 모든 연예인들은 행복해야만 하고 자살률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의 우울증, 자살 등의 소식은 빈번히 들을 수 있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아름다움을 가졌는데도 왜 행복하지 않는 것일까? 반대로 산속에서 씻지도 않고 도인처럼 생활하는 사람은 왜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 느낄까? 그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이 존재하는 그 자체에 대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기만의 생각이 올바르게 확립되어 있기 때문 아닐까? 외모가 아닌 내면의 생각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들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우리는 변화하는 트랜드에 이끌려 개성 없는 아름다움보단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워 나만의 트랜드(개성)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ONNews 오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