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어, 110세 장수생활 수칙만 잘 지켜도 건강한 삶을 영위

불교용어 중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세상 일은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한밤중 갈증으로 애타게 물을 찾다가 겨우 찾아내어 마신 것이 해골물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 원효대사에게는 생명수였던 그 물이 독약처럼 느껴졌다.

 

100세 시대를 넘어 110세 시대를 바로보는 현대에도 건강한 삶과 무병장수는 결국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이순신 장군의 일갈처럼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말은 이제 ‘살고자 하면 살 것이고, 죽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로 바껴야 하지 않을까.

 

성경에 나온 최장수자는 므두셀라로969세까지 살았고, 일만팔천 년을 살았다는 동방삭은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평균나이 40.7세에 불과했던 조선왕조의 왕들은 또 어떠했을까? 그들의 마음먹기와 장수비결이 어떠했던지 간에 우리는 이제 겨우 110세 시대를 살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병장수, 건강하게 11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먹고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알아보자.

 

의학이 발전하고 질병을 정복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바로 비만이다. 과거에 비해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자 무병장수를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복부의 지방을 의미하는 러브핸들을 잡으면 110세 시대를 한 발 더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그외에도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 심혈관계질환 등은 주의해야할 질병들이다.

 

결국 우리는 늙어감, 노화를 막지 못해 건강하지 못한 노후를 보내고 괴롭게 힘겹게 살다 죽어간다. 하지만 노화는 아직 현대의학으로 예방할 수 없다. 노화를 막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또한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노화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더하면 노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머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영생을 꿈꾼다. 하지만 영생은 영원한 삶이 아닌 편안한 죽음을 의미한다. 건강하게 오래살며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110세 시대의 꿈이 되었다. 질병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마음을 잡으면 질병을 잡고 영생을 꿈꿀 수 있다. 마음을 잡기 위해서 늘 즐겁게 생활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한다. 타인을 욕하지 말고 칭찬해주며 잘 될 것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마음을 잡아야한다. 남을 비난하거나 싸우면 자신만 괴로울 뿐이고 싸움을 피하고 화내는 사람 피해 봉사와 지위 내려놓는다면 우리는 영생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 설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건강을 위한 7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이를 꾸준히 지킨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5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 첫번째가 꾸준한 운동이며 다음이 혈중콜레스테롤 조절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혈압과 체중,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대한순환기학회 역시 심장수호 7계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나트륨, 설탕,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이 포함된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고 권장한다. 금연, 금주와 함께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으로 일주일 최소 150분 이상은 운동을 하라고 한다.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특히 혈중콜레스테롤 200mg이하, 혈압 120/80, 체질량지수 25이하, 혈당 100m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대한암협회는 음식만 잘 먹어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다음과 같은 식품을 추천했다. 우선 고추, 생강, 포도, 마늘, 브로콜리에 들어간 피토케미칼, 토마토와 수박에 함유된 붉은색 라이코팬, 콩과 땅콩 등 황색 이소플라본, 포도의 안토시아닌 등 황록색 채소의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단호박, 호두, 오렌지, 블루베리, 등푸른 생선 등도 암 예방에 탁월하다. 하루 한 컵의 우유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청국장에 들어있는 제니스틴 성분은 각종 암 예방에 좋다. 부가적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한다. 반면 과식과 지나친 지방질 섭취는 피해야 한다. 너무 짜고 매운 국물, 불에 탄 음식이나 훈제 생선 역시 암 예방에 좋지 않다. 술과 담배, 당류 등도 특별히 피해야할 것들이다.

 

우리는 앞서 110세 시대를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여러 방법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런 방법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편안한 죽음을 꿈꾸는 영생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꿈꾸는 삶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10가지를 실천해보아야 하겠다.

 

첫째, 가족의 화목이다. 가족이 흔들리면 마음이 흔들리고 건강도 흔들린다. 가족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110세 시대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첫번째 비결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잠을 많이 자고 충분히 자야한다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건강을 헤치게 된다. 세번째, 돈은 아끼지 말고 충분히 나누고 써야한다. 돈은 마음을 조급하게 하고 마음이 조급하면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네번째는 저녁무렵의 산책이다. 햇볕은 노화의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운동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강한 자외선을 피하는 시간에 걷기 운동은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다섯번째는 적게먹는 것이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며 욕심은 화를 불러일으킨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게 먹어야 한다.

 

여섯번째는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도 사용하고 젊음과 소통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영생의 방법이다. 일곱번째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늙었다고 뒷방늙은이로 아무일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노화는 급속도로 진행된다. 봉사하는 마음과 행동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 여덟번째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 말라는 것이며 아홉번째는 자신을 위한 투자, 연금 등을 미리 들어두어 노후를 대비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여러 병원을 쇼핑하듯 돌아다니기보다는 자신만의 주치의 병원을 만들고 예방접종 등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약국만 찾아다니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지금까지 11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런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기만 해도 우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도 보다 건강한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정근안과병원 정근 병원장>

 

정근 박사가 추천하는 110세 장수 생활수칙
1. 가족의 화목
2. 잠은 많이 자고 충분히
3. 돈은 아끼지말고 나누어라
4. 저녁무렵의 산책은 보약
5. 적게 먹는 것
6. 활발한 두뇌 활동
7.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8.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 말라
9. 자신을 위한 투자, 노후에 대비
10. 주치의 병원을 만들어 건강관리 하라

저작권자 © ONNews 오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