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의료원장 황태규 박사

요 며칠 체온조절이 쉽지 않다. 수은주가 평소보다 십도 이상 뚝, 하고 떨어져 버렸으니 몸이 당황할밖에. 급하게 장롱을 뒤져 이것저것 걸쳐보지만 쉬이 추위가 가질 않는다. 두꺼운 파커도, 목도리도, 장갑에, 심지어 마스크까지, 시야를 확보해야 하므로 두 눈만 빼꼼 내민 꼴이 우스꽝스럽다. 둔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래도 체온 유지를 위해서 감내해야 한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떨어진다. 체온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감기인가 싶으면 욕조에 몸을 푹 담그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체온이 낮으면 암세포가 활발해진다. 또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높다. 남성의 경우 4배 더 높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당뇨병이 대표적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체온을 올리려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아침 걷기, 따뜻한 물 마시기, 욕조 목욕하기가 좋다.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이 증가한다. 혈액순환이 개선됨으로써 근육회복이 원활해진다. 골다공증도 예방되고 장운동도 활발해진다. 뇌의 피 흐름이 개선되고 효소작용을 촉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근력 량도 높여야 한다.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 건 나쁜 ‘다이어트’다. 근육이 늘어나면 여성의 몸에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 저체온을 막아 병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스트레스에도 강해진다. 피 흐름이 좋아져 피부도 젊어진다. 다이어트는 여성의 영원한 로망이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면 근육과 수분까지 줄게 되므로 결국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없어진다. 노인들의 구부정한 허리도 근육 손실 탓이다. 근육은 20대를 정점으로 매년 줄어든다. 나이 들어서 누워 자리 보존만 하면 하루 0.5%씩 근육이 소실된다. 요즘 외과 의사들이 수술 후 최대한 빨리 움직이게 하는 것도 근육 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근육은 배꼽 이하에 70%나 몰려 있다.

 

조깅, 걷기,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은 지방을 줄이고, 무산소 운동은 근육을 단련시킨다. 웨이트 트레이닝, 단거리 달리기 등 숨을 멈추고 단시간에 힘을 발휘하는 무산소 운동은 에너지원으로 당을 소비하면서 근육을 키워준다. 근육 트레이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전속력으로 20m 달리고 30분 걷기. 이는 뇌에서 근육으로 가는 신경경로를 단련한다. 근육 트레이닝이 두뇌활동을 돕는 게다. 근육 트레이닝은 사흘에 한 번 정도가 효과적이다.

 

스트레스가 체온을 떨어뜨린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에서 시작한다고 과언이 아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몸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가 손상된다. 노화를 막으려면 스트레스를 줄여 체온부터 올려야 한다. 이처럼 체온을 올리는 것은 백세시대 최고의 건강비결이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저체온을 막아야 한다. ①저절로 잠에서 깼으면 다시 자지 마라 ②불을 켜둔 채 자지 마라 ③수면제는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킨다(멜라토닌을 먹어라) ④밤 10시에 자고 아침 5시에 일어나라 ⑤따뜻한 물은 가장 좋은 건강 음료다 ⑥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30분씩 걸어라 ⑦바른 자세로 걸으면 마음도 건강해진다 ⑧매일 아침 사과와 당근 주스를 마셔라 ⑨저녁 식사를 하고 4시간 후에 자라 ⑩토마토에는 스트레스 완해 성분이 풍부하다. 최근 한국건강대학 최고위과정에서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의료원장인 황태규 박사가 제안했던 백세시대 저체온을 막는 ‘10대 생활습관’이다.

 

백세시대 저체온을 막는 ‘10대 생활습관’
①저절로 잠에서 깼으면 다시 자지 마라
②불을 켜둔 채 자지 마라
③수면제는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킨다(멜라토닌을 먹어라)
④밤 10시에 자고 아침 5시에 일어나라
⑤따뜻한 물은 가장 좋은 건강 음료다
⑥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30분씩 걸어라
⑦바른 자세로 걸으면 마음도 건강해진다
⑧매일 아침 사과와 당근 주스를 마셔라
⑨저녁 식사를 하고 4시간 후에 자라
⑩토마토에는 스트레스 완해 성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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