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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선언 천연두, 없앨까 말까 고민 중

테러집단의 바이러스 사용 우려로 폐기 미루고 있어 KHT건강시대l승인2014.12.22l수정2014.1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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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도 비디오테이프를 틀면 “호환, 마마보다도 더 무서운 음란물…”이라는 영상이 가장 먼저 나왔다. 얼마나 천연두가 끔찍했으면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음란물 경고문구에까지 등장시켰을까? 요즘 사람들은 상상하기조차 힘들지만 천연두는 인류에게 그만큼 끔찍한 재앙이었다.

 

하지만 천연두는 이미 1979년 멸종이 선언된 상태였다. 최근 멸종이 선언된 천연두 바이러스를 ‘폐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전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천연두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국제협약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의 파괴를 직접 확인하도록 되어는데 최근 WHO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WHO가 여기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멸종 선언 이후 최근까지 천연두 바이러스 샘플을 협약원칙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생물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샘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천연두 바이러스 폐기를 반대하는 입장은 “테러집단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고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두 바이러스 샘플을 보관하고 이런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5월, WHO의 의사결정기관인 세계보건의회(WHA)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천연두 바이러스 샘플 폐기를 다시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바이러스 처리 문제를 언제 재논의할 것인지 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WHO는 2016년 천연두 바이러스 관련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할 때까지 `천연두 바이러스 샘플 폐기`에 관한 일체의 결정을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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