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연자수), 정신건강에 좋다

연은 흔히 연꽃이라 불리며 늪이나 연못에 가면 볼 수 있는 수생식물 중 하나이다. 연은 연씨(연자), 연꽃, 연줄기, 연잎, 연뿌리 등 모든 부위가 한약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을 만큼 건강 효능이 높은 식물이다. 그중에서도 연자는 연꽃이 지고 난 후에 보이는 벌집 모양의 씨방(연밥)에 담겨있는 연의 씨앗을 말한다.

 

연꽃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독성과 나쁜 피를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 시키며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자는 이런 효능과 함께 영양적으로 전분과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이다.

 

연자는 마음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신경불안정, 불면증, 초조불안, 가슴이 뛰고 답답할 때,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피를 맑게 하고 신장을 강화 시키는 작용이 있다. 특히 연자의 떫은 맛은 설사를 없애거나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외에도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촉진하는 효과와 연자육의 항우울 효과로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자의 푸른 연자심은 한약으로 널리 쓰이는 약재로 알칼로이드 독성이 있어 지나치게 많은 양으로 오랜 기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연자는 되도록 익혀 먹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변비가 있을 경우 음용시 주의해야 한다.

 

당뇨에 좋은 연자수 만들기(연씨앗차 만들기)

1. 1.5~2리터 물에 연자를 5~6알 정도 넣고 끓인다.

2. 연자를 빼고 바짝 말린 연밥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잘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물에 충분히 적신다.

3. 끓는 물에 준비한 연밥을 같이 넣는다.

4. 곱게 색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우린다.

5. 연자는 그래도 두고 연밥은 주전자에서 꺼내둔다.

 

 <김효은 온 종합병원 영양팀장>

저작권자 © ONNews 오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