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합병원 등 지역의료기관 다수 참여, 참가자 규모 및 성과 기대 이상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가 주최하고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14년 ‘1530 건강걷기’ 사업이 지난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복지건강국 송근일 국장과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 동서대학교 곽원일 산학협력단장 등 내외빈과 건강걷기 참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30 건강걷기 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지난해 지역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한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외에도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대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오상훈), 고신대학교병원(병원장 이상욱), 부산의료원(원장 정문기) 등과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과 대한결핵협회, 국제신문사, 부산불교방송, 부산YMCA,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의 기관· 단체들이 참여함으로서 4회째를 맞이한 건강걷기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걷기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걷고 싶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1주일에 5번 30분씩 걷는 프로젝트’를 목표로 지난 8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대표단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였으며 부산시민 1530 갈맷길 건강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90일간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300여명에 이어 올해 800여명으로 3배 가량 규모가 커진 이번 사업에서 참가자들은 발대식 이후 90일간 하루 만보 걷기를 목표로 각자 걸음수와 체중, 체지방률, 복부둘레 등의 변화를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했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사업결과보고는 물론 최우수 걷기 시민과 우수 걷기 시민에 대해 부산시장상, 대한결핵협회장상 등 시상과 참가기관 우수사례 보고, 사랑의 힐링 마일리지 기증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랑의 실천저금통 기부식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만보기를 통해서 적립된 워킹마일리지 14,399,395원은 온 종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 기부되어 무료수술과 의료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영양결핍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종합비타민제 118박스가 대한결핵협회에 기증되는 뜻깊은 행사도 이어졌다.

 

직접 힐링워킹에 참여한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저와 병원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던 지난 90일간 힐링워킹은 나 자신의 건강은 물론 어려운 이웃의 건강까지도 챙겨볼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참가자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을 헛되지 않게 꼭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지난해보다 성장한 1530건강걷기 사업이 향후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나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의료계 역시 이번 행사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서대학교 레포츠과학부 운동처방학과 임백빈 교수팀은 힐링워킹 참가자 800여명 중 목표성과 성공인원 551명의 건강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힐링워킹을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의 혈액지표 및 혈압 등을 측정하고 90일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비만군에 속했던 참가자들의 체중은 평균 1.3kg, 위험군의 경우에는 평균 1.0kg이 감소하였고, 복부둘레의 경우 비만군 3.2cm, 위험군 2.5cm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총콜레스테롤이 9.5mg/dl, LDL-콜레스테롤이 6.7mg/dl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이 1.51mg/dl 증가하는 등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힐링워킹 이전보다 개선되었다는 조사결과를 얻었다.

 

의료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걷기운동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비만 등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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