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귀환, 이제는 세계속의 부산을 알리는 랜드마크로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양정동, 연지동 일원에 있으며 과거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하야리아 부대)가 주둔했던 자리다. 부지면적은 47만3천여㎡로서 부지관리권이 지난 2010년 1월에 부산시로 이양됨에 따라 부산시는 미군부대 주둔지로 활용됐던 부지를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 도심공원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원조성으로 추진해 왔고 지난 5월말에 준공 개장했다.

 

부산시민공원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명품 테마공원'이란 주제로 부산진구 양정동, 연지동, 범전동 일원에 조성됐다. 부산시민공원 자리는 1910년 일본에 국권을 강탈당한 뒤 토지조사사업 명목으로 일제에 땅을 빼앗겼던 곳이다. 광복 이후에도 미군기지로 계속해서 사용되다가 2010년에야 부산시에 돌아온 것이다.

 

100년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의 의미는 'B.U.S.A.N(부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B는 Barrier free park(장벽·장애가 없는 공원), U는 Ubiquitous park(유비쿼터스 공원), S는 Safe park(안전한 공원), A는 Alcohol free park(금연·금주 공원), N은 Nature park(자연친화적 공원)를 의미한다.

 

개장 7개월을 맞이한 부산시민공원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속 힐링공원으로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도심재생, 시민휴식, 건강과 참여,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측은 매달 20여 차례 이상 특별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공원 내 조성된 '문화예술촌'에서는 금속공방, 판화공방, 도예공방 등 각종 상시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개장 이후 3개월만에 입장객이 35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고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찾아 현재 600만 이상의 시민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공원으로 자리잡았다.

 

뿐만아니라 지난 7월부터는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시티투어버스 역사문화탐방 코스에 부산시민공원이 포함되어 50분간 정차해 탑승객들이 공원을 둘러볼 시간이 제공되는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어 국내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민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 박호국 이사장은 “이제 우리는 힘들게 오랜 시간의 아픔을 견디면서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일만 남았다”며, “아름다운 공원이 담배, 술, 쓰레기 등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을 추진할 것이며, 부산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도심공원으로 전 세계에 손꼽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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