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많이 쌓여서 생기는 병이다. 요산은 주로 세포가 죽을 때 핵안에서 유전정보를 담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과다한 요산은 결정 상태로 체내를 떠돌다 관절이나 인대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의 인체는 이것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고 면역기관에서 요산 결정을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통풍은 만질 수도 없고 바람만 스쳐도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엄지발가락 등 각종 관절이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대표적인 통풍의 증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통풍의 증상이 더욱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는 환자가 급증한다.


통풍의 치료는 급성 통풍발작을 종결하고 통풍발작의 재발을 예방하고 신장 및 다른 부위에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있다.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먼저 요산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제한토록 한다. 퓨린은 주로 육류나 어패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맥주는 술중에서 퓨린 함유량이 가장 많아 통풍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한다.


온 종합병원 정형외과 윤성훈 부장은 “초기에 통풍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가 점차 잦아지게 되고 염증이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짐에 따라 만성적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요산의 축적은 관절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통풍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나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성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풍 환자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통풍부위를 따뜻하게 보온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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