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Q :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하여 최근 의료사고가 아닌 합병증에 의한 사망으로 결과가 나오면서 의견이 분분한데, 의료사고와 합병증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석권 교수(동아대병원 성형외과) : 보통 수술을 하다가 죽거나 수술 후 곧 사망하면 의료사고이고 수술 후 사망하면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즉 사망원인이 수술이면 의료사고. 사망원인이 수술이 아니라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요즘은 합병증도 의료사고로 보는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성형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을 모두 의료사고라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수술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난 후 죽으면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라고 보아야 하겠지요.

닥터 Q :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이 의료과실이 아니라할지라도 합병증 발생 후 대처의 미흡함으로 사망하였다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최경현 진료원장(온 종합병원 소화기외과) : 이전에 수술이 있었던 인근 부위에는 유착상태가 심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수술 시행 당시 이런 점을 감안하여 더욱 조심스럽게 수술을 시행했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닥터 Q : 그렇다면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미흡함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요?

임광열 소장(온 종합병원 미용성형센터) : 수술 후 환자 상태에 대한 집중적인 관찰과 이상소견의 조기발견, 즉각적인 후속 처치가 상시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수술환자 자신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이해가 동반되어야 합병증 줄이고 의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닥터 Q :. 시설과 장비, 인력이 잘 갖춰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수술받고 치료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요?

정상렬 과장(온 종합병원 심장혈관센터) : 온 종합병원과 같은 종합병원급에서는 수술 및 마취시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를 비롯한 타 과에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예상하지 못한 증상을 환자가 호소 할 경우 협진을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기능이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닥터 Q : 합병증 줄이기 위해 각 분양별 전문의들의 협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암치료와 같이 합병증에 대한 다학제 치료 시스템도 도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김석권 교수 : 다양한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상주하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수술이 이루어졌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의료진이나 환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에 누공이 발생한 것은 외과 전문의가 봤다면 쉽게 알 수 있었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다학제 진료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석권 교수
◈ 부산대 의학과 졸업. 충남대 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뉴욕대 의과대 성형외과 연구원,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 동아대 의과대학 학장 역임
◈ 現 동아대 의과대학 성형외과 교수
◈ 저서: 《표준성형외과학》 등
◈ 1986년 국내 최초 性전환 수술·1991년 男性化 수술 성공
◈ ‘직장의 S상결장을 이용한 질 성형술’도 김 교수가 개발해 학계 주목
◈ 세계 최초 性전환 수술 300건 달성

최경현 교수
◈ 부산대 의과대 졸업,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외과 주임교수
◈ 고신대학교 암 연구소장,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 現 온 종합병원 진료원장 / 암센터장
◈ 대한위암학회 이사, 국제위암학회 자문위원
◈ 조선일보 - 위 수술분야 한국 최고의사 선정
◈ 부산일보 - 외과·위암 분야 베스트 닥터 in 부산 선정

임광열 소장
◈ 부산의대 졸업 및 의학박사,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과장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동아대 의과대 성형외과 외래교수
◈ 現 온 종합병원 미용성형센터 소장
◈ 대한성형외과 학회 부산·울산·경남 지회 이사장, 회장 역임
◈ 미국 성형외과 학회(ASPS) 정회원, 미국 미용 성형외과 학회(ASAPS) 정회원
◈ 대한 성형외과 학회 우수 논문 발표상, 대한 수부 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정상렬 과장
◈ 고신의대 졸업, 부산대 의학대학원 석사
◈ 부산백병원 심장내과 교수
◈ 現 온 종합병원 심장혈관센터 / 홍보실장
◈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정회원
◈ 대한내과학회 '평생교육 최우수 내과전문의'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