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집

당감동 백양터널 입구에 자리잡은 숯불구이 전문점 '백양골'. 박진수 사장은 이 집에 대해 '자부심과 자존심, 역사가 얽힌 곳'이라한다. 이 곳에서 9대 째 살고 있다는 박 사장은 집안의 역사와 조상의 땀이 배인 이 곳에서 4년 전 '꼬질'이라는 이름으로 고기 식당을 처음 시작했다.

 

16남매를 길렀던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깐깐하게 좋은 음식을 따져서 내 놓겠다는 의미였지만 ‘꼬질’이라는 말에서 더럽다는 의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름을 바꾸었다고.

 

가까운 김해에서 강원도 횡성까지 좋은 고기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전국을 돌며 최상의 고기를 구해왔지만 여전히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고기의 질도 문제였지만 비싼 가격탓이 컷다. 마음을 다잡고 이름을 바꾸며 다시 도전을 한 것이 지금의 '백양골'이다.

 

보성의 녹차 삼겹살과 한우와 대적할만한 수입 고기를 찾아 가격을 낮추자 6천~8천 원대로 질 좋은 쇠고기, 돼지고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역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리이사의 탄탄한 실력이 돋보이는 양념 고기도 이집의 인기 메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묵이나 샐러드류는 여기서 직접 개발한 소스, 양념으로 버무려져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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