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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드립커피, 왜 비쌀까?

의사 윤선희의 커피 이야기 3 KHT건강시대l승인2015.03.24l수정2015.03.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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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으로 제일 싼 음료입니다. 그런데 이걸 핸드드립으로 만들면 순식간에 제일 비싼커피로 몸값이 수직 상승합니다. 도데체 핸드드립이 뭐
길래? 평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면 사무실 한편에서 손쉽게 내려 마시는게 핸드드립인데 말이죠.

 

저도 커피를 배운 계기가 핸드드립 맛있게 내리는 거나 배워볼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죠. 근데 생두, 로스팅, 에스프레소.... 이런 것들만 잔뜩 가르쳐주는 거예요. 정작 핸드드립커피는 바리스타 시험에 나오지도 않고요.(바리스타 1급시험엔 나와요.)

 

핸드드립에 필요한 기구는 여과지와 여과지를 올려놓는 드리퍼, 물을 부어주는 드립 주전자, 여과된 커피를 받고 드리퍼를 올려놓는 서버(컵으로 대용해도 되죠)입니다. 드리퍼 모양과 크기에 따리 여과지도 달라집니다. 원뿔모양에 중앙에 구멍이 동그랗게 나있는 고노라는 것도 있는데요. 여기엔 원뿔처럼 생긴 여과지를 써야돼요. 제 딸이 엄마 온다고 사놨는데 고노드리퍼에 납작한 여과지를 사놨더라고요.(이런 무식) 고노드리퍼는 구멍이 커서 물이 한꺼번에 쭉 빠져나가서 초보자가 쓰긴 힘들어요.

 

일반적으로 쓰는 드리퍼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건데 이름만 멜리타, 칼리타 등 어려운 이름이죠? 비싼 도자기로 만들어진 것 절대 쓸 필요 없습니다. 여과지도 크기에 따라 번호가 있는데요. 큰 것 쓰지 말고 작은 것이 좋아요. 

 

제일 중요한건 물줄기와 원두입니다. 한꺼번에 콸콸 부으면 커피가 제대로 우려나오지 않는건 상식이죠? 그래서 물줄기가 가늘고 천천히 나오도록 이상하게 생긴 드립주전자들이 등장합니다. 끓는 물을 이 주전자에 옮겨 담은 후 갈아진 원두위에 처음에 몇방울을 떨어뜨려 뜸을 들입니다. 그러면 서버로는 커피가 안떨어지면서 원두가루가 부풀어 오르면서 준비를 하는듯한 모습이 됩니다. 한 30초 정도후에 본격적으로 물을 부어주는데요. 동그라미를 그리며 안에서 밖으로 또 밖에서 안으로 천천히 부어줍니다. 이렇게 맴맴 동그라미그리기를 2회정도 하면 추출 끝입니다. 이때 신선한 원두는 부글 부글 부풀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두를 분쇄할 때 핸드드립용은 굵게 해야됩니다. 에스프레소처럼 가늘게 하면 물이 잘 여과되지 못하고 홍수 납니다.

 

드립필터는 일회용 종이를 쓰는데요. 좀 더 깊은 맛을 원하시면 융이라는 천으로 된게 있어요 종이필터는 오일성분이 통과되지 못하니까 깊은 맛이 없는데 융필터는 그것도 다 통과돼서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쓸 때마다 씻어놔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저같은 귀차니스트는 아직 않쓰고 있지만 언젠간
저의 애장품으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제 카페고객들에 의하면 핸드드립커피가 좀더 깨씃하게 깔끔한 맛이라고 하네요. 이제 핸드드립커피가 비싼이유 이해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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