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 드레스 관련논문 3편 공개

전 세계를 고민에 빠뜨렸던 드레스색 논란을 잠재울 논문들이 나와 화제다. 생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는 이와 관련한 논문 3편을 게재키로 하고 사전 공개했다.


웰즐리대학 신경과학 교수 베빌 콘웨이가 이끄는 연구팀은 드레스를 본 적이 없는 300명을 포함해 140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드레스 색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파란색과 검은색', 30%가 '흰색과 금색'이라고 답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흰색과 금색으로, 젊은 사람들은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
왔다. 콘웨이는 "그림의 화질이 좋지 않아서 조건이 애매하고 주변 배경도 확실치 않아 뇌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흰색과 금색으로 보는 사람은 푸른 하늘 아래에서 드레스를 보고 있다고 판단해 드레스의 파란색 정보를 깎아내리는 것이고, 파란색과 검은색이라고 보는 사람은 오렌지 빛을 띤 조명아래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기센대의 심리학 교수인 칼 게겐 푸르트터가 이끄는 연구팀은 컬러 휠(색표)를 이용해 드레스에서 보이는 색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도록 했다. 이후 드레스에서 보이는 색깔이 태양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우리가 보는 푸른색과 노란색의 자연광 스펙트럼 분포와 유사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조명 탓인지 물체의 색깔 탓인지 구분하기가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논란이 된 드레스는 지난해 영국업체 로만 오리지널스의 제품이다. tm코틀랜드 여가수 케이틀린 먹닐이 드레스 사진을 본 친구들과 색을 두고 논쟁을 벌이다가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사진은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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