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토요일 오전 일과를 끝낸 온종합병원과 정근안과병원의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은 각기 짐을 챙겨 차에 올랐다. 온종합병원 협약교회인 밀양 삼거교회 의료봉사를 위해서다. 어느새 초여름 날씨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비좁은 차안에서 오고가는 대화에선 짜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큰 웃음만이 가득하다.

선발대가 세팅해둔 장소에 자원봉사자들과 안과, 외과, 정형외과 및 물리치료팀, 간호부 등 의료진들의 본격적인 의료봉사가 시작되었다. 주요대상은 50~60명의 지역 노인분들이다. 정성어린 의료진의 진료와 자원봉사들의 섬김에 지역주민들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이다. “한참 바쁜 농번기로 인해 병원가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하다”고 한결같이 고마워하신다.

힘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식사를 하지만 모두들 뿌듯함에 에너지가 넘친다. 봉사의 참맛을 아는 이들이기에 지역이 행복하고 이웃이 치유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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