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지의 전염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인 최씨는 작년부터 게획한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단 한가지를 놓쳐, 여행지에서 돌아와 막심한 후회를 했다. 최씨는 우리나라에 도착한뒤 메스꺼움, 구토, 고열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을 찾은 그는 ‘ A형 간염’으로 진단 받았다. 

 

 그리고 최근 필리핀 세부를 다녀온 30대 남성이 콜레라 감염으로 확진이 된 일이 있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올해에 들어 3번째 해외 유입환자라는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여행자의 질병 발생위험은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로 요구되는 예방접종 또한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여행갈 나라에 예방접종을 꼭 하고 가기를 권장한다. 

 

 ◆ 아프리카, 중남미 : 황열 예방접종

 

 황열은 모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인데,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마다 8만 4000명에서 17만 명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된다. 

 

 아프리카, 중남미 내 몇몇 국가들은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에 대한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출국하기 10일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 유럽 : 홍역 예방접종

 

 유럽과 같은 선진국이라도 여행을 하는 경우 안심할 수는 없다. 올해 유럽 각국에 홍역환자가 급증하며, 여행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홍역은 열, 코감기, 결막염,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나타나는 급성감염성 질병으로, 3일째 되는 날부터 얼굴에서 몸 전체에 발진이 시작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탈리아를 홍역위험 국가로 정하였으니 이탈리아를 방문할 여행객들은 홍역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 동남아시아 : A형 간염, 말라리아, 콜레라 

 

 동남아시아 지역은 덥고 습한 기온과 함께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는 콜레라와 A형 간염등의 전염병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불결하거나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항상 손을 씻고 고온에 익혀서 먹는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조심해야 될 질병은 모기로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 말라리아는 되도록 긴 의복으로 물리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고, 여행 1주전 예방접종이 아닌 경구약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훈 과장은 여름 휴가철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기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혹시모를 질병에 대비하는 것 또한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 

 

 소중한사람과 자신의 몸을 질병으로 부터 예방하여, 더욱 건강하게 하는 것 또한 여행을 위한 준비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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