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높아지는 불쾌지수에 에어컨을 틀어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네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 여름철 1등 질병, 냉방병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냉방병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몸은 뇌 중심 시상하부에 위치한 온도조절중추가 신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피부의 혈관과 땀샘에 신호를 보내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이 나게 한다. 반대로 외부의 온도가 낮을 때는 피부혈관을 수축시켜 손발 등이 차가워지고 땀이 잘 나지 않게 한다.

따라서 계절에 따른 외부 온도변화에도 체온은 거의 정확하게 36.5℃로 유지된다. 이러한 인체의 항상성도 환경의 변화가 심하면 부조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냉방병’이다.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훈 과장은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에어컨의 찬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소매의 덧옷을 준비하길 바라며 에어컨이 1시간 가동 한 후에는 30분정도 정지하길 권장한다“ 고 전했다.

 

■ 여름철 불청객 장염

날씨가 덥고 습해지게 되면 음식들의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져 장염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음식들을 섭취 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섭취,보관해야 한다. 장염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약간의 음식 섭취만으로도 발생하는 구토와 설사이다. 그래서 잦은 구토와 설사 때문에 물과 음식 섭취를 무작정 멈추는 환자들이 있다. 구토와 설사를 멈추기 위해 무작정 굶는 행위는 체내 수분손실로 쇠약해진 몸에 탈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염 초기 1~2일 동안은 금식을 하더라도 수액 보충 등을 통해 전해질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남용진 과장은 “여름철 장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세균성 장염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 물놀이와 발목염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산과 계곡, 워터파크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다보니 무리한 움직임으로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가해져 크고 작은 관절부상 및 골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특히 워터파크나 수영장에서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넘어져 발목염좌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목염좌는 순간적으로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종창과 부종이 발생하며 체중을 싣고 서있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치료 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어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되여 발목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온종합병원 정형외과 김상우 과장은 “발목염좌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운동이나 물놀이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미끄러지지 않게 마찰면이 많은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당뇨병 환자의 여름휴가 보내기

당뇨병환자에게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제는 생명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당뇨병 환자라면 어느 정도의 기간과 어디로 갈지에 따라서 잘 챙겨야 한다. 여름 휴가중에도 혈당측정기를 꼭 챙겨서 휴가 중에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도록 모니터 하는게 중요하며 장시간 운전이나 운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간식을 준비해서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온종합병원 내분비내과 한나과장은 “멀리 해외여행을 갈때에는 필요한 진단서를 챙기는게 좋고 인슐린을 맞는 환자라면 주사바늘이 모자라지 않도록 준비해야 해고 인슐린은 고온에 오랫동한 노출되면 변질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뜨거운 여름에는 상온에 놓지 않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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