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본인부담 총진료비의 5%, 경제부담 완화, 영적치료로 삶의 질 높여

온종합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해 있는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갑자기 마른 기침이 심해져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신장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척추 등 온 몸으로 퍼졌다. 최근까지 방사선 치료와 척추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더 이상 항암 치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의료진과 김씨의 공통된 진단이 나왔다.

 

의료진이 보는 김씨의 기대 여명, 즉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은 2개월 남짓. 절망스러운 상황일 수 있지만 김씨는 차분했고 또 평온해 보였다. 김씨는 “나를 이해해 주는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외롭지 않게, 가족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떠날 수 있어서요.” 라는 말과 함께 일반 병동을 떠나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으로 입원하였다.

 

김씨처럼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온종합병원 보건복지부지정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을 개소했다. 온종합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은 교수 출신의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 팀으로 구성되어있다.

 

완화치료 뿐만 아니라 수준급 교육을 이수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돌봄봉사를 받을 수 있으며 원예, 미술, 아로마테라피 등 요법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입원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병원기준 30일 입원시 300만원 정도의 고액의 입원비를 지불하여야 했지만, 보건복지부 인증 후 건강보험의 적용으로 85%감면돼 저렴한 병원비를 지불하도록 적용되고, 무료 간병서비스 지원과 함께, 1인실을 제외한 모든 2인 이상의 병실에 대해 국가지원비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 본인부담금이 총 진료비의 5% 로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여 최저비용 최고효율을 낼 수 있다.

 

온종합병원 최경현 진료원장은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노력하고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향상된 진료로 환자들과 가족들이 더욱 편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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