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절기엔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이 급성기관지염으로 작년 상반기에 1222만여 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이 치료를 받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고 호흡기가 덜 발달해 급성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곧 미세먼지와 황사가 함께 기승을 부리고 꽃가루가 날아다니면서 봄철 기관지염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급성기관지염은 감기와 일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은 증상이 감기보다 오래가며, 악화될 시 폐렴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 천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찍 나으려면 조기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권현섭 과장은 “급성기관지염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1주일 이상 가면 의심해봐야 하며 치료는 간단하지만 천식,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되어야 한다” 며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틈틈이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관지염 예방에 좋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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