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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는 ‘빈혈’ 조심하세요”

박영천기자l승인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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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A씨는 평소 어지럼증을 많이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기 일쑤였다. 앉았다 일어섰을 때 어지러워 주변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아니냐는 반응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빈혈’이었다. 빈혈이라고 크게 문제가 있나 싶었지만 6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한다는 말에 A씨는 놀랬다. 

흔히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날 때 ‘빈혈이 아닐까’라는 말을 한다. 또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빈혈이라고 혼동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빈혈의 증상에 어지럼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빈혈’이라는 질환을 떠올리면 대수롭게 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빈혈은 건강의 적신호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여성에게서는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며 남성에게 빈혈이 있다면 암 발병 신호일 수도 있기에 더 세심하게 지켜봐야한다.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빈혈의 증상이 어지럼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만성 피로감 등이 있다. 

빈혈에 따른 몸의 변화로는 얼굴과 하안검 창백 등이 제일 흔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철분 결핍성 빈혈 손톱의 변화로 살펴볼 수 있다. 손톱이 납작해지고 광택이 나지 않거나 잘 부러지면 빈혈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러한 증상을 동반하고 이유 없이 피로감과 빈혈기가 지속 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빈혈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헌혈을 할 때 혈색소가 낮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낮은 혈색소는 좀 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철분을 포함한 복합비타민제를 복용함으로써 교정되는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으나, 철분 결핍을 일으킬 수 있는 혈액 소실이 인체 내에 있다는 경고 증후일 수도 있다. 따라서 낮은 혈색소 수치로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면 염려해야 할 상황일수도 있다.

이러한 빈혈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 몸속의 적혈구는 골수에서 생산돼 120일 정도 수명이 다하면 파괴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액 속에서 적혈구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는데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하거나,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즉 철분이 부족하거나, 몸 안 어딘가에서 파괴되면 빈혈이 발생하게 된다. 젊은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매월 생리를 하므로 출혈을 통해 적혈구가 몸에서 빠져나가게 되어서 ‘빈혈’이 나타난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생리로 인한 출혈이 없기 때문에 철결핍이 있다는 것은 어디선가 피가 샌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빈혈 치료로는 먼저 일반적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되면 일차적으로는 원인에 맞게 철분제를 대략 6개월 정도 복용하며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철분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해도 빈혈의 호전이 없는 경우 내과 전문의(혈액종양) 상담이 필요하며, 빈혈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혈액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온종합병원 혈액종양내과 주영돈 부원장은 “빈혈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꼭 검사를 해봐야한다. 우선 빈혈의 원인 될 수 있는 질환 즉 치질,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대장암 등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 가능성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중년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물혹)에 대해 검사해 보길 권장한다. 간혹 빈혈이 위암, 대장암 환자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중년 이상의 남자나 폐경 이후의 여자에게 철 결핍성 빈혈이 있을 땐 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빈혈은 철분섭취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이 많은 음식인 감과 달걀노른자, 굴, 멸치, 뱅어포 등을 섭취하면 좋다. 모든 육류와 생선은 물론 곡류, 과일, 채소, 달걀 등에도 철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먹어 비타민 C를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섬유질이 많은 음식, 칼슘, 제산제 등은 철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철분제로 철분섭취를 보충해도 좋다. 하지만 그 철분제는 철 결핍성 빈혈에만 좋으므로 가능한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영천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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