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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로 숨은 암 포획한다!

-l승인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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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만 해도 간암, 췌장암이 진단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3개월 안에 사망 소식을 접했다. 나의 경우도 숙부와 사촌형이 모두 폐암 진단을 받고 1년을 못 버티
고 별세하셨다. 암 진단과 동시에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간암은 완치가 안되어도 여러가지 시술을 받으면서 3~5년을 더 살 수 있고, 폐암의 5년 생존율은 50%에 육박한다. 암 전체
의 완치율 또한 60% 이상일 정도로 높아졌다.
20년 전에는 35%를 넘기지 못했던 암 완치율이 어떻게 이토록 달라졌는가?
큰 이유는 항암화학요법 치료제의 발전이다. 꾸준한 연구개발 결과 지난 30년간 수많은 약이 개발돼 기본 항암제에서 다약제 복합치료, 2차 약물치료, 면역치료
등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엔 표적치료제로 이전에는 치료할 수 없던 환자를 살려 놓는다.
둘째로는 방사선치료 장비의 발전과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 첨단치료기술의 개발이 부작용 없는 방사선치료를 가능하게 한 점이다. 이는 방사선 선량을 올려서
치료효과를 증대시킨다.
그러나 가장 큰 공로자는 조기발견 시스템이다. 암 검진 기술과 요령이 발전되니 검진받는 과정도 쉬워졌다. 피 몇 CC를 뽑으면 암 낌새가 있는 화학적 변화를
감지한다. 최근 증가일로에 있는 전립선암도 피 몇 방울로 100%찾아내며 수치의 변화로 완치 여부까지 판정한다.
암은 대부분 증세가 없이 진행되므로 검진이 중요하다. 암 조기 검진으로 초기에 암을 발견하면 완치율이 100%이니 전체 암 치료 성공률도 높아진다. 실제 우연
한 조기발견으로 암 발병을 알게돼 치료로 이어져 암 완치가 된 환자가 우리 주변에 정말 많다.
영상의학의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몸속 구조를 영상화하여 전문의가 들여다보고 암을 찾아내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숨은 암을 재빨리 찾아내는 데에는 펫시티
가 가장 우수하다.
펫시티의 원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촬영이다. 암세포는 자기 나름의 생명을 가지고 있어 당대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한다. 이 당성분에 동위원
소를 붙여서 몸속에 주입하면 암세포가 그 당을 빨아들이고, 그 순간 모인 당-동위원소 결합물에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을 잡아내 사진과 같이 만든다.
가운데 일반CT에서 뚜렷하지 않은 흉골 전이가 양측 흑백/칼라 펫시티에서 뚜렷하고 더 크게 보인다.
동위원소는 방사성불소(F-18)를 사용한다. 불소와 당의 결합체(FDG)를 주사하면 당이 필요한 암세포는 불소-당 결합체를 빨아들인다. 우리는 불소가 내는 방사능을 검출해 영상으로 만든다.
온몸의 사진을 흐릿하게 띄워 놓고, 방출되는 방사능을 흑백에서는 새까맣게, 컬러에서는 새빨갛게 나타낸다. 몸속의 어느 부위에 암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방
사능은 미세한 신호도 잡아낼 수 있어 아주 작은 암세포라도 살아있으면 찾아낼 수 있다.
일반 CT나 MRI는 종양 조직의 모양을 정상장기 조직 사진들 속에서 경험 많은 영상의학 전문의 눈을 통해서 찾아낸다.
하지만 펫시티는 암세포가 왕성히 살아 있을수록 그 신호가 강하게 나온다. 펫시티 사진에서는 암세포가 훨씬 크고 진하게 찍혀 나오니 찾기 쉽다. 너무 작아서 다른 영상 촬영에서는 놓칠 수 있는 것도 펫시티에서는 크고 진하게 찍히니 그야말로 숨은 암찾기 고수다.
펫시티 검사는 암이 있으면 초기에도 찾아내니 초기 암 진단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검진에서도 유용하다. 암 치료 후 잘 치료돼 없어졌는지, 치료 후 또 재발하는
지를 찾아내는 데에도 정확하다. 그래서 암 치료 성공률을 더욱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숨은 암도 찾아 치료하는 시대가 왔으니 100세까지 건강히 사는것은 걱정도 안 될 세상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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