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에게 건강한 삶을”...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2015년 보건복지부와 재단법인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시행하는 ‘저소득층 노인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 후원병원으로 공식 지정된 온종합병원은 2019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연중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아 만60세 이상 의료급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겪는 흔한 질병이다. 관절 안의 물렁뼈가 점점 닳아 없어져 다리 모양이 O자로 휘고, 통증이 심해지는데 악화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20년 이상으로 늘어나고 환자의 만족도가 90~100%에 이르는 등 안전하고 보편적인 수술이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은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한 무릎 당 개인 부담금이 최소 250~300만원에 이르러 쉬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윤성훈 병원장은 “2015년도부터 노인의료나눔재단 저소득층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으로 연계된 어르신들이 온종합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많았는데 경과가 아주 좋았다”며 “이러한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이 경제적 이유로 수술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OO(74세) 할머니는 걸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넘어지는 등의 보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1인 가구(독거노인)로 딸은 연락이 두절되고 현재 그 남동생이 보호자여서 수술이 어려웠다. 2016년 온종합병원에서 초진 후 지금까지 외래진료를 받고 있던 할머니가 노인 인공관절 지원자로 지원해 수술을 받게 됐다. 

 


할머니의 주치의인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김윤준 부장은 “그동안 무릎이 아파도 여건이 안 돼 약만 먹고 지내던 할머니가 온종합병원을 희망해 수술 받게 됐다”며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져서 참 좋은 일이라 여기로, 한 의사로서 이 사업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수술부터 회복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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