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주제 특강으로 시작

그린닥터스 제 16회 정기총회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제16회 정기총회가 지난 11일 온종합병원 15층 정근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는 김승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호통판사로 알려진 부산가정법원 천종호 부장판사의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라는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행사 및 사업보고를 하는 2부에서는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님과 박정길 한국건강대학교 이사장의 축사와 봉사단별 사업보고, 개성병원재추진위원회의 보고에 이어 시상식, 해외의료봉사 발대식 등으로 식이 흘러갔다.   

이번 총회에는 정근 이사장, 임영문 그린닥터스 법인이사, 조배겸 사무부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16회 정기총회는 중단된 개성 남북협력병원의 재개와 해주 결핵요양원 설립을 추진하여 남북의 의료연합의 장을 다시금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8년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35만명의 북한 주민들을 진료하고 60억원의 의약품을 지원하며 남북 평화에 기여했기에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개성병원의 재개를 촉구했다. 

행사를 마친 후 이 자리에서 연이어 그린닥터스 대학부 35명을 대상으로 KHA심폐소생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1월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인 한국심장센터(Korea Heart Center)를 그린닥터스 재단 내에 설치한 바 있다. 

그린닥터스는 ‘봉사를 통해 인류애 구현과 이웃사랑을 실천 한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2004년 정근 이사장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북한 개성병원,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 네팔, 몽골 등의 재난지역 구호활동을 실천하였으며 밥퍼천사들(무료급식센터)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그린닥터스는 오직 봉사만을 생각하며 봉사의 저변을 넓혀 모두가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북한, 해외에도 관심을 가질 것 이며 다양한 활동으로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범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린닥터스는 올해 평화교회와의 국내의료봉사와 러시아 크라스키노 해외의료봉사를 준비 중이며, 제5기 청소년 의료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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