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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 3기 췌장암 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박광민교수 영입, 소화기암수술센터 운영 김옥빈 기자l승인2020.05.28l수정2020.05.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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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 시술 모습/제공=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 시술 모습/제공=온종합병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가 고난도 암수술을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서울로 원정 다녀야하는 지역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전 서울아산병원 감담췌외과 교수)이 올해 2월부터 췌장암·담낭암·간암 환자 5명에게 복강경 등을 이용한 간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박광민 센터장은 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거의 드물게 3기 췌장암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박광민 센터장에 따르면, 올해 70세 할머니가 한 달 전 복부 불편감으로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 이상소견으로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받았다는 것.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이 할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 대형병원을 수소문하던 중 이 분야 암 수술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출신 박광민 센터장이 온종합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고, CT 등 검사 결과 3기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박광민 센터장은 췌장·비장·담낭 절제술 등을 잇따라 시행해 할머니의 암 세포를 무사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췌장은 머리 부분, 몸통 부분, 그리고 꼬리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꼬리 부분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는 비장과 닿아 있어 대부분의 경우, 비장을 함께 절제해야 한다. 비장을 보존하는 수술은 초 고난도 수술에 속해 국내에는 성공 사례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머니는 수술 직후 일발병실에 입원해 온종합병원 암병원 혈액종양내과를 통해 보조적인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췌장암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대부분 말기에 발견돼 수술 등 치료 받더라도 생존율이 낮은 암이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9.4%로 20년째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사망률이 무려 90%대에 이르지만, 요즘 들어 췌장암도 수술을 통해 완치 확률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췌장암 3기, 4기로 이행된 경우에는 아예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시행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은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으면서도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발견 또한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번 온종합병원에서의 췌장암 수술성공으로, 앞으로 부산지역의 암환자들이 굳이 진료대기를 오래 하거나 이동거리가 먼 서울 대형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은 올해 2월부터 온종합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해 지금까지 간암, 담낭암, 담도암, 췌장암 등 소화기계 암 수술을 5건이나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담도암 등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도 5명에 이를 만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김옥빈 기자  obkim51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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