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제공](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입원환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병동 일부를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직원 감염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온종합병원과 부산시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병원 6병동에 입원 중인 A씨(444번)가 재검사 끝에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곧바로 6층 병동에는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같은 장소에 격리하는 방역조치다.

병원과 방역 당국은 병원 내 CCTV를 통해 해당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긴급 코로나 검사를 했다.

현재까지 입원환자 확진자는 4명 발생했다.

그러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영상기사·임상병리사·영양팀 직원·미화원 등 직원 49명과 간호대 실습생 18명 등 67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동헌 병원장은 "A씨에 대한 의사들의 선제 조치가 없었더라면 병동 내 간호사는 물론 다른 환자도 코로나에 무방비로 노출될 뻔했다"며 "병원의 효율적인 감염관리도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과 코로나 동시 유행에 대비하고 병원 내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방역 당국은 일선 의료기관에 코로나 신속진단 키트를 제공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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