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종합병원 제공)올해 9개월여 만에 간담췌암 수술 100건을 돌파한 부산 온종합병원이 부산·울산·경남의 간담췌암 수술 중심병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으로 접어들면서 서울 메이저병원에 치료 예약했던 간담췌암 환자들이 수술을 포기하고 온종합병원을 찾고 있다.

경북 경산에 사는 50대 김모씨는 지난달 서울 S병원에서 담낭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다 암 환자 동우회 사이트 등을 통해 온종합병원의 간담췌 수술 건수 등의 소식을 듣고 찾아와 이 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에게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경남 하동에 사는 70대 정모 할머니도 지난 4월 지역 모 대학병원에서 담낭암 진단을 받고 항암 화학치료를 받던 중, 박광민 센터장의 수술 소식을 전해 듣고는 최근 온종합병원에서 담낭절제술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현재 입원해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올해 3월부터 11월 말까지 소화기암수술센터에서 췌장암 등 모두 102건의 간담췌 관련 암을 수술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술환자들의 입소문과 간담췌암 환자동우회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간담췌암 수술 1만여 건을 기록한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주임교수 출신인 박광민 센터장이 온종합병원에서 본격 수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5월부터 매달 두 자릿수의 수술실적을 올리고 있다.

12월에도 이미 수도권이나 호남 등의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췌담도암 환자 15명을 수술한 데 이어 수술 예약도 50여 건 잡혀 있다.

박광민 센터장은 "온종합병원은 지방 종합병원으로서 드물게 3년 전부터 '꿈의 암치료기'인 방사선치료기 라이낙을 구축하는 등 원스톱 암 진료시스템을 갖춰 암 환자들의 조기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은 '암 재활치료센터'를 개설해 면역 및 대사 암 치료, 고압산소 치료 등 해외 학회에서 임상효과를 인정받은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함으로써 수술 시기를 놓친 환자의 연명진료도 도울 방침이다. 특히 4세대 암 치료기법으로 알려진 대사 항암치료법을 도입했다. 대사 항암치료는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음으로써 '암을 굶겨 죽이는' 4세대 암 치료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 © ONNews 오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