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이 지난 18일 ‘그린닥터스’와 ‘밥퍼천사들’과 함께 지역 저소득층·독거노인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한 생필품을 넣은 ‘Loving&Gift Box’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Loving&Gift Box는 온병원그룹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들과 그린닥터스 주니어에 속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용돈으로 마련한 생필품, 자필로 작성한 손편지, 밥퍼천사들이 준비한 과일·김 등이 담긴 따뜻한 선물들로 구성됐다.

이번 나눔의 테마인 ‘다 이루어져라’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소망이 신축년에는 다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지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리고 ‘곧 맘 먹은 대로 다 이루어질 거야’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선물을 전달했다.

이경은 밥퍼천사들 단장은 “지난달에는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단백질 섭취를 위한 고기·떡국 등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과일·김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희 그린닥터스 주니어 단장은 “비대면 봉사를 시작하면서 매월 청소년들이 마음을 담은 선물과 손편지를 직접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마음도 함께 자라가는 것이 느껴져 뿌듯하다”며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온병원그룹은 지난해 12월 암 환자와 호스피스 가족을 위한 ‘성탄선물나눔’과 한국거주 베트남 유학생·근로자와 다문화를 위한 ‘한국의 따뜻한 겨울 선물’에 이어 이번 조손가정·한부모 가정을 위한 생필품 선물을 통해 추운 겨울나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이웃 주민에게 전달했다.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이웃들이 많은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해서 기쁘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봉사 일정이 마련돼 많은 사람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