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프로그램 ‘부산과 기록’ 개요(사진=부산시 제공)
별관 프로그램 ‘부산과 기록’ 개요(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별관 1층에서 ‘부산과 기록’이라는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프로그램은 근현대사 발굴 및 축적에 있어서 중요한 민간 기록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기록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록 활동 사례와 방법을 제공하고자 실시된다.

○ 부제는 ‘도시를 기록하는 방법’이며, 기록가‧건축가‧사진작가의 강연과 현장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은 총 6회차로 진행되며, 크게 기록 활동의 중요성과 원도심 역사에 대한 강연, 건축 도면 및 도시 사진을 통한 기록 사례 강연과 현장 답사로 구성됐다.

○ 1회차는 ‘우리가 도시 기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각종 기록화 사업과 민간기록자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한 실적이 있는 기록전문가 배은희 대표(기록 전문 업체 ‘빨간집’)가 맡았다. 배은희 대표는 7월 21일 첫 강연을 통해 민간 주도 기록의 중요성과 다양한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 2회차는 도시 답사를 통해 부산의 지역성을 밝힌 단행본 『걷다가 근대를 생각하다』(2020, 김동규 공저)의 저자인 건축가 홍순연의 강연으로 부산 원도심의 역사를 살펴본다.

○ 3~4회차에는 부산 근대 건축물에 대한 기록 성과에 초점을 맞춘 강연과 실제 원도심의 건축 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황수환 건축가의 인솔하에 현장에서 실제 벽돌의 크기나 축대의 높이 등을 측정하고 그려보며 근대 부산의 옛 풍경과 서민들의 삶을 유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 5~6회차는 1980~90년대 격동기 부산 현대사를 현장 사진으로 기록한 문진우 작가의 강연과 현장 답사로 진행된다. 사진작가 문진우는 1980년대 남포동 일원을 담은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 ‘남포동 불루스’(2019, 관련 기사 https://bs2.kr/u1ua) 전시를 통해 현대사 격동의 공간이었던 남포동, 광복동 등 부산 원도심의 문화와 시대상을 조명한 바 있다. 사진을 통해 도시를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과 사진 작업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소명 의식을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의 도시 기록가를 길러내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을 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도시 기록 활동을 수행할 지역 청년 및 예비 기록가를 모집하기 위해 사전 접수 이후 추가 선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 1차 신청 접수는 지난 7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 마감 이후 개별 접수자의 참여 동기, 활동 이력 등을 수렴‧검토해 최종 수강생 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 강연으로 진행되는 1~3회차 및 5회차는 정식 수강생이 아니라도 당일 현장 접수(선착순 20명)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접수 관련 문의는 빨간집(010-5556-4920, 010-8593-4283)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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