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소장자원 학술 세미나 <보이지 않는 실천, 보이는 미술관 (In)visible Museum>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미술관의 25년 역사가 축적된 소장자원(소장품, 아카이브)을 중심으로 미술관의 과거,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전환을 맞이한 오늘날 미술관 소장자원(소장품, 아카이브)의 제반 조건을 검토하고, 변화하는 가치와 공유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미래 미술관으로의 지향점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미나는 총 2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자료연구팀 신설 1년을 맞아 소장자원의 수집 이후 미술관에서 수행하는 분류, 보존, 관리, 정보 연구 등 비가시적 활동에 주목해 오늘날 소장자원의 변화된 의미와 공유 방식을 재검토한다.

 김정현 미술비평가, 이지은 아키비스트는 소장품과 아카이브의 분류체계 등 소장자원 연구에 선행되는 미술관 제도, 전제 조건을 살펴본다.

 김진주 전(前)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변화된 미술관 환경과 연동하는 웹-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지식 생산 형태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네덜란드 보이만스 판뵈닝언 뮤지엄(Museum Boijmans Van Beuningen)의 전(前) 관장인 샤럴 엑스(Sjarel Ex)는 세계적인 개방형 수장고인 데포(Depot) 사례를 통해 소장품의 공유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미술관의 소장에서 공유로 연결되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환경의 경계를 넘어 확장하는 소장자원, 미술관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김사라 다이아거날 써츠 대표는 미술관 공간과 건축을 소장자원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부산박물관 정철 학예연구사와 프로젝트 그룹인 ‘새로운 질서 그 후’는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웹 텍스트 등 디지털 환경을 경유하는 기술 기반 실천에 대해 이야기한다.

 백남준아트센터 이수영 책임연구원은 공공의 영역과 연동하며 소장자원의 의미를 재생산, 공유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강연이 끝나면 모더레이터, 발표자 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추후 세미나 자료집 발간을 통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내일(25일)부터 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총 100명에 한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http://art.busan.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 051-744-26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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