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의 연구발표회, 향후 지역 재활치료 거점센터로 성장한다는 계획 가져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 재활치료센터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지하 대강당에서 ‘제1회 재활치료 임상학술 발표회’를 지역병원 최초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0년 개원 이후 처음 개최된 임상학술 발표회는 재활치료센터 소속 물리치료, 작업치료, 운동치료 등 전 팀원들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내용을 연구하여 재활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학술발표회에는 정근 병원장, 임종수 행정원장, 최영숙 간호부장 등 병원 임직원과 경남정보대학교(총장 추만석) 물리치료학과 재학생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체간 안정화 운동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박성우, 박현용, 김선아) △만성요통 환자에게 슬링운동이 근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성현정, 여의주, 최광윤, 김민기) △지적장애인의 성교육 필요성에 대한 부모 인식연구(김현지, 이수인, 이지선) △Schroth처치 운동프로그램이 성인 척추측만증 환자의 Cobb’s angle에 미치는 영향(양재만, 김수민, 이상무) 등 총 4개 주제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만성 뇌졸중 환자에게 발병 기간에 따른 체간 안정화 운동이 환자의 균형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발표가 있었고 만성요통 환자에게 슬링을 이용한 척추 안정화 운동이 내복사근과 복횡근의 근육 활성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산 각 지역 내 지적장애인들의 성(性)인식과 태도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척추측만증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Schroth처치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한 치료가 측만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치료과정을 통해 확인되고 연구된 내용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 학술발표 자료는 지역 의료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임상실무자 중심의 연구라서 더욱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재활치료팀 이대희 팀장은 “이번 발표회는 지역병원 최초로 실제 재활치료 업무를 시행하고 있는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료준비부터 발표까지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다 앞선 재활치료 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 종합병원 재활치료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야간 물리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아왔으며 향후 2015년 온 종합병원 증축과 더불어 규모와 장비, 인력 등을 확장하여 지역 거점 재활치료센터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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