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현대미술관(이하 미술관)은 12월, 하반기 기획전 《2023 부산모카 플랫폼 :재료모으기》,《자연에 대한 공상적 시나리오》,《노래하는 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모으기》 학예연구사 전시 설명회가 12월 1일 오후 2시, 전시실(1층)에 마련된 <플랫폼 라운지>에서 열린다.

 《부산모카 플랫폼》은 부산현대미술관 개관 5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첫 연례전으로, 지구적 대전환의 현재에서 다가올 미래사회로 이어지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끊임없는 사회적 고민과 성찰의 여정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연구자, 기술자 등 모든 창작 분야의 참여자들과 함께 경계의 만남과 확장을 생생하게 선보이는 전시다.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다양한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기획자가 전시의 의미와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전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2월 2일에는 《노래하는 땅》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북미 선주민 작가 에드거 힙 오브 버즈의 <아티스트 토크>와 국내 생태 작가 홍이현숙의 <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미술관은 ‘에드거 힙 오브 버즈(Hock E Aye Vi Edgar Heap of Birds)’의 작품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을 기념해 작업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를 12월 2일 오후 1시부터 2시 20분까지 미술관 교육실(2층)에서 진행한다.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북미 선주민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에 기반을 둔 회화, 공공미술, 설치, 텍스트 등을 살펴보고 작가가 수호하는 가치가 현대사회, 환경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국내 에코 작가 홍이현숙과 작가의 신작 <버드나무가 돌아왔다>와 연계한 참여 워크숍 ‘비인간-되기’를 을숙도 생태습지 일대에서 실시한다. 홍이현숙과 함께 을숙도의 야생 버드나무 아래에서 명상, 요가, 이야기 나누기, 시 읽기 등의 참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학적 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비인간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예술적 방식으로 실천해 보길 제안한다.

 《자연에 대한 공상적 시나리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기후 위기시대 탈생산으로서의 예술”, “친환경 미술관: 기후 위기시대 비판적 뮤지올로지”라는 주제 아래 <기후 위기시대와 종자 전쟁>이 12월 2일에, <기후를 위한 뮤지엄 재구상>이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12월 2일 미술관 강의실(2층)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는 <기후위기시대와 종자 전쟁>은 전시참여 작가 김효연의 <끝의 종>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상됐으며 강연 및 아티스트 토크&심화비평 방식으로 기후 변화와 함께 전지구적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잠재돼있는 종자전쟁의 현실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술관 강의실(2층)에서 진행되는 <기후행동을 위한 뮤지엄 재구상>은 기후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전지구적 기후정의 행동에 대응해 뮤지엄은 어떻게 조력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며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강연 및 워크숍이다.

 <기후행동을 위한 뮤지엄 재구상> 1일차 12월 15일에는 <기후행동을 위한 박물관 재구상>을 주제로 “기후 위기시대, 탈식민화, 탈탄소에 대응한 새로운 큐레토리얼 가능성(조주현)”, “포스트 인류세 뮤지올로지(로드니 해리슨, 콜린 스털링)”, “살아있는 기념물로서의 뮤지엄(카운터 메모리 액티비즘)” 3편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2일차 12월 16일에는 <뮤지엄 매핑하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생들의 “한국의 포스트 인류세 뮤지엄 제안” 발표 후, 부산지역 시민들을 초대해 부산현대미술관을 인류세적 관점에서 공동 설계해 보는 매핑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은 물론, 줌을 통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하는 땅》 전시 도슨트 설명회를 12월 2일과 12월 9일 오전 11시, 총 2회 진행해 문화적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할 시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전화(☎051-220-7352)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https://www.busan.go.kr/moca/index)을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051-220-73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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