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 암검진 대상

깜빡 놓칠 뻔했다, 국가 암검진!

2023.12.14 정책기자단 박하나

‘귀하께서는 2023년 국가 암검진 대상이므로 12월 31일까지 꼭 검진 받으시기 바랍니다.’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상황 속에서 오늘 잊고 있었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보건소에서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으니 서두르라며 근처 병원을 안내해줬다. 나만 놓쳤나 싶어 지인에게 이야기했더니 역시나 잊고 있었다고 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보낸 2023년 건강검진 안내문.국가 암검진 사업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암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 인구의 약 1/3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대 암에 대해 나이대에 맞는 맞춤형 암검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홀수년생인 나는 12월 31일까지 국가 암검진 대상자로 표시돼 있다.우리나라의 국가건강검진은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2년에 1회씩 진행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 대상 폭도 넓어져 20대도 키, 몸무게, 시력, 청력검사부터 고혈압, 빈혈, 간수치, 신장 기능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일반건강검진이 가능하다. 

 

2023년도 국가 암검진 기간은 12월 31일까지로, 만 20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이다. 암검진 대상자인지 헷갈린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https://www.nhis.or.kr/)에서 건강검진 대상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암검진의 경우 4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 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검사가 가능하며, 대장암은 50세 이상 1년 마다 분변잠혈 검사를 받으면 된다. 간암은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년에 2회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폐암은 54세 이상 남녀 중 30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폐암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2년 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암검진 대상자인지 헷갈린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여성의 경우 20세 이상부터 자궁경부암 검사가 가능하며, 40세 이상부터는 2년 마다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암검진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10%의 본인부담금이 있으며, 의료급여수급자는 본인부담금이 없다. 다만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질병과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처럼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건강정보 고속도로’ 서비스를 알아두면 좋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본인의 동의하에 원하는 대상에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흩어져 있는 개인의료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부터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표준화 데이터인 의료기관 정보, 진단 내역, 약물처방 내역, 수술 내역, 알레르기 및 부작용, 진료기록 등 12개 항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나도 문진표를 작성할 때 필수항목들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최근 1년 간 진료 이력과 조제받은 약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문진표를 작성할 때 내 의료정보가 헷갈린다면 ‘건강정보 고속도로’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사진=보건복지부)

자칫 국가 암검진을 놓치고 지나갈 뻔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될 수 있어 국가 암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들이라면 가까운 검진기관을 찾아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검진 혜택을 놓치지 않고 누렸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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