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바이킹족 중 절반은 충치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연구진이 바이킹 171명의 유골에서 3,293개의 치아를 치과용 탐침과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임상적으로 검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덴티스트리(Dentistry) 매체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지난 10세기와 11세기 스웨덴 바른헴(Varnhem)에 묻힌 바이킹 유골에서 나온 치아를 조사했는데, 171명 중 133명은 영구치열을 갖고 있었고, 나머지 38명은 유치치열과 혼합치열을 가졌습니다.

조사 결과 바이킹 사람들의 거의 절반(49%)이 적어도 하나의 충치를 갖고 있었고, 특히 영구 치열을 가진 이들 중에는 약 62%가 적어도 하나의 충치를 앓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바이킹 사람들이 치아에 낀 음식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이쑤시개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은 “충치는 다른 치과 질환과 매우 관련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날 현대 치과에서 사용하는 어떤 방법도 사용하지 않은 채 충치, 발치, 감염 등의 고통을 겪었을 이들을 상상하는 것은 끔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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