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부작용과 내성 발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모델이 제시됐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연구소기업 ‘단디큐어’와 함께 표적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프로탁 약물 기술을 적용한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동아사이언스가 보도했습니다.

3기 이상 암이 발생하면 약물의 반복된 투여로 내성이 생겨 생존율이 낮아지게 되는데,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인 프로탁이 새로운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프로탁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한 결과, 비소세포폐암은 폴로유사인산화 단백질1(PLK1)이 정상세포에 비해 20배 이상 과발현됐습니다. 그동안 PLK1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들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독성 문제가 발생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실험에서는 프로탁 약물 투여군에서 비소세포폐암 크기의 성장이 최대 70% 억제됐고, 현재 사용 중인 표적 약물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 또한 확인됐습니다.

방정규 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단디큐어 대표)은 “이번 연구에서 신약 개발의 한계였던 내성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암 치료제로서의 프로탁 효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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