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회복된 이후 독감 환자가 1년간 90배 이상 급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어 ‘독감 팬데믹’이라는 신조어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한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2021년 9574명에 비해 91.2배 늘었습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환자가 48만6607명으로, 여성 환자 38만6983명보다 1.3배 많았습니다.
환자가 증가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늘었습니다.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22년 858억원으로, 2021년 25억원에 비해 34.3배 증가했습니다. 독감 환자 1인당 진료비는 9만8187원이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독감 유행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고령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고위험군은 해마다 10∼11월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라며 “고위험군의 경우 독감에 걸린 후 2차적인 세균성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증상이 지속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