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 빠른 치료가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6세 미만 소아의 ‘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6세 미만 소아의 전체 65.3%가 ‘호흡계통의 질병’으로 의료이용을 하는 것을 분석되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한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56만1천명의 환자가 진료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혹은 박테리아, 독성 물질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한 염증에 의한 질병이다.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50∼75%가 바이러스 감염이다. 특히 2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는 가장 큰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기관지염이다.

 

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다. 한번 발병하면 심한 기침을 동반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쌕쌕거린다. 간혹 폐렴을 의심할 정도로 기침이 심해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먹거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대개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 만약 열이 동반된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기침 때문에 입맛이 없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양불균형 상태에서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한다. 또한 네뷸라이저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온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안혜성 과장은 “앞서 언급한 증상과 함께 3일 이상 열이 지속되거나, 체온이 38℃ 이상 올라갈 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며 “급성기관지염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의 생활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줄 필요가 있으며, 특히 부모가 흡연을 하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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