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직업성·환경성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수검진센터 강화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지난 2일 건강검진서면센터에 직업환경의학과를 개설하고 근로자의 직업 특성과 환경적 요인에 따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수검진센터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 종합병원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정오 과장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특히 온 종합병원 특수검진센터는 지난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한해서 시행되던 야간근로자 특수검진이 올해부터 50인 이상으로 강화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보강했다. 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1,000평 규모의 검진센터를 별도 개설하여 운영중인 온 종합병원 건강검진서면센터는 특수검진 시행으로 명실상부 지역을 선도하는 검진센터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온 종합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는 특수 건강진단 등 근로자 건강진단 및 사후 관리와 질환에 대한 업무 관련성 평가, 직업 특성과 환경요인에 따른 질환에 대한 타 진료과와의 협진 등을 책임진다.

 

특수검진의 경우 산업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기준을 확립하고 그 책임의 소재가 정부, 사업주, 근로자 중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의거하여 시행된다. 또한 사업주는 특수검진을 통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할 수 있다.

 

함정오 센터장은 “얼마전 20대 여성 근로자의 백혈병이 과거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10년 이상 일하면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 노출에 의한 직업성 암종으로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며, “이처럼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일상 업무 중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건강 유해인자에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온 종합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근로자 건강 이상의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사후관리서비스를 통하여 근로자 건강 보호, 유지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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