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바이러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백신 개발로 예방 가능해져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를 다시 활성화 시키는 요인으로는 나이, 외상, 종양이나 혈액암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전염이 잘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대상포진은 대부분 특별한 검사 없이 특징적인 몇 가지 증상만으로 진단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과 한쪽으로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물집이 있다. 통증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하고 노령 환자의 약 50% 정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이런 통증은 보통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침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은 포진 후 신경통인데, 이는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피부 병변이 발생한지 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나타나며 안구 대상포진에서 잘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특히 고령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감소하는 만성 질환 환자가 많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체력 보충이나 만성 질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에는 주로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된다. 온 종합병원 신경센터 노순기 부원장은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성인의 대부분이 수두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론상으로는 전 국민이 대상포진을 앓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과로를 피하
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평소 건강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최근 개발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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