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의 효능 땅속의 인삼-불포화지방산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상이 아직도 시끄럽다. 이처럼 땅콩이 화제였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사건 전까지 땅콩에 큰 관심을 준 사람은 없었다. 단순히 맥주 안주, 혹은 단순히 주전부리 정도로 인식되었던 ‘심심풀이 땅콩’은 사실 ‘견과류의 왕’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대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땅콩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땅콩에는 사과와 당근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고, 블랙베리와 딸기 등에 맞먹는다. 심장과 항암, 담석,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땅콩에는 포도와 오디, 적포도주 등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폴리페놀의 일종)이 많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과 항산화, 세포 수명연장, 심혈관계 질환 예방, 혈액응고 방지에 좋다.

 

땅콩껍질의 경우에는 중국 한의약에서 예로부터 고혈압과 염증질환, 암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천식·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백내장·황반변성 등 시신경 질환, 기억력감퇴·뇌염증 등 신경계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지방은 비만 관련 포화지방산이 적고, 살이 찌지 않는 불포화지방산(84%)이 많다. 혈관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아몬드보다 더 많다. 태아의 신경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형아의 출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엽산도 풍부하다. 칼륨 함량 역시 바나나에 비해 2.5배가 더 높고 견과류 중에서 가장 많다. 칼륨은 인체 내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특히 좋다.

 

삶은 땅콩의 경우 각종 암 질환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껍질에 있던 항산화 물질이 알땅콩 내부로 잘 흡수돼 높아진다. 땅콩을 볶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백질의 변성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도 적고, 수입산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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