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10월 4일부터 접종 실시

올해 유독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급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탓에 벌써부터 감기환자들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거나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특히나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플루엔자가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독한 감기’라 하여 감기와 같은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원인이 다른 질병이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증상 이외에도 고열, 근육통, 무기력증과 같은 전신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일반 감기가 인플루엔자 즉 ‘독감’이라고 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매년 계절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50만 명 중 9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통계청의 1988년~2008년 ‘특정감염성질환 연도별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10년간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총 701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612명으로 87.2%에 달했다. 노년층일수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취약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만 65세 이상 노인(1951.12.31. 이전 출생자)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로 지정하여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하도록 국가사업을 제시했다.

부산진구에서는 온종합병원과 이외의 관내 지정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지자체사업으로 만 3세~64세 이하 부산진구 주민 중 장애인(1~3급), 생계/의료급여 지원자(본인 및 가족), 국가유공자(본인)도 부산관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자 중 75세 이상 연령자는 10월 4일(화)부터, 65세 이상 연령자는 10월 10일(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지자체 사업은 연령별 구분 없이 10월 4일(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온종합병원 내과 송창석 부장은 “작년에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아 면역력이 있었다고하더라도 면역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감소하고,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올해도 늦기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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