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결장증 필리핀 14세 소년 허난 온종합병원 수술지원으로 완치

 

2월 6일 오전 9시 온종합병원에서 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고통받고 있던 필리핀 소년 허난이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후 2월2 6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선천성 거대결장증을 앓고 있던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허난의 수술을 약속한지 반년 만인 지난달 25일 드디어 허난이 우리나라에 도착햐했다. 설 연휴동안 따뜻한 제주에서 기후적응을 하고 2월 2일 온종합병원에 입원, 2월 6일 수술을 받은 것이다.

필리핀 소년 허난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인한 심한 탈장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였으며, 항문의 기능이 상실되어 직장에서 바로 대변이 나와 배에 기저귀를 차야 하는 어려움을 겪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최경현 진료원장은 “신경절이 없는 직장을 잘라내고 대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다행히 항문기능이 살아있다면 허난은 더 이상 내장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는 밖으로 노출되어 불안했던 내장들이 전혀 보이지 않고 우울했던 허난의 얼굴에도 밝은 웃음이 피어나고 있다. 

2월25일 온종합병원 지하강당에서는 허난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건강대학과 그린닥터스, 온종합병원에서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허난의 수술부터 사후 관리까지 2천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였고, 그린닥터스에서는 후원금과 학용품, 옷, 신발등과 함께 1회용 장루백 30통(3000개)를 기증하였다. 그리고 한국건강대학에서는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Coloplast 배여희 차장은 250만원 상당의 장루백 관련 물품을 기증하였다.  

그린닥터스 이사장이자 온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허난이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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