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안과병원빌딩12층, 어르신들의 만남의 명소로 각광

 

 서면 롯데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정근 안과빌딩 12층에는 독특한 카페가 하 나 있다. 부암동에 살고 있는 김노인 (69)은 아침 10시 즈음에 집을 나섰다. 산책삼아 천천히 걸어서 서면으로 간 다. 정근안과빌딩 1층에서 엘리베이 터를 타고 11층 한국건강대학 한의원 으로 올라가서 접수를 하고 신통하다 고 소문난 이지영원장에게 진료를 받 는다. 진료를 받은 김노인은 대기실 있 는 발마사지 기계로 잠시 몸을 푼 후에 12층으로 향했다. 두 대의 엘레베이트 가 좀 시간이 걸리 듯하여 바로 위층이 므로 걸어서 올라간다. 출입문과 창문
여러 곳에 ‘정든카페’라는 문구가 눈에 뛴다. 간판을 보니 ‘낭만이 있는 정든 카페’란다. 카페안 10개 정도의 테이블에는 옹기 종기 안면 있는 사람들이 앉아 담화를 나누고 있다. 이름을 크게 부르며 반겨 주는 박노인, 미소로 눈 인사를 건네는 정여사,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다. 김노 인은 프론터에서 자신이 마실 차를 직 접 타고 지인들 속으로 들어간다. 정든카페는 12층에 같이 위치한 한 국건강대학에서 운영한다. 한국건강 대학 출신의 어르신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고 11층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들이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녹차, 커피, 메밀차 등 자신이 원하는 차를 직접 타서 마시고 벽에 장식되어 있는 멋진 그림들과 아늑한 분위기속 에서 옛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기도 하다.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항상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처음 오는 사람들도 낯설어 하지 않고 곧잘 의자 를 끌어당겨 앉아 그들만의 대화 속으 로 빠져든다. 특별히 12층에는 한국건강대학 총동 창회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30기수가 넘는 한국건강대학 졸업생들이 기수 별로 모임을 자유롭게 갖을 수 있는 방 도 있다. 당연히 사람들이 붐빌 수 밖에 없다. 모임이 있는 날이면 자신들의 한의원인 11층 의료생협 한국건강대 학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아픈 곳 들을 치료받고 12층에서 차를 한잔 마 시면서 기수 모임을 한다.
 한의원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의 노 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12 층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 지고 카페를 활기가 넘친다. 직접 카페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건강대학 최문 돌 부학감은 “카페를 방문하는 모든 분 들이 부담 없이 차를 마시고 미팅도 하 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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