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병원 8년 경험 속 열악한 북한 의료환경 고발

온종합병원의 정근 병원장이 TV조선의 간판 프로그램인 ‘모란봉클럽’에 출연하였다. 모란봉클럽은 현재 남한에서 가장 '독한' 사연과 가장 '흥미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탈북 남여들을 주제로 세상의 끝과도 같았던 북한 땅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그들은 지금 이 순간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토크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탈북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5월과 9월 2번이나 정근병원장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2004년에 북한 개성병원을 개원 5년 동안 북한을 제집 다니듯 넘나들 듯이 북한의 의료실태에 대해 가장 잘아는 주인공으로 초대 받았다.

정근 병원장은 특유의 입담으로 모란봉클럽에 출연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북한 사람들의 정서와 남한사람들에 대한 생각, 북한의 의료실태 등 우리가 알고 싶고 궁금해 하던 것들을 해소해주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많은 이야기들 중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북한의 의료수준은 매우 열악하여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원이 미약하다. 그 예로 북한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환자들은 절단된 손가락을 다시 이어 붙일 기술이 없다. 그리고 결핵에 대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결핵균이 생겨나고 결핵에 대한 의료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감염된 환자 수가 상상할 수 없이 매우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많은 출연자들이 공감하고 놀라기도 하였다. 정근 병원장은 개성병원의 이야기를 하면서 가깝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그곳에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함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했다.

북한의 이야기를 담은 모란봉클럽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에 방영되고 있으며, TV조선 19번에서 방영되고 있다. 북한의 모습과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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