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안질환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봄철에는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기승을 부리고, 이 외에도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도 주의해야한다.

 

가장 흔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공기 중의 먼지,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비듬 등의 다양한 물질이 눈의 결막에 닿으면서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발생한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은 물론 결막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화끈거림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으며, 눈꺼풀이 붓거나 결막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처럼 원인이 되는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 정확한 치료지만,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 치료를 중점으로 회피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결막 출혈 증상이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결막의 충혈과 더불어 이물감 및 통증을 느끼며 눈물이 날 수 있다.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잠복기가 1-2일정도로 짧고 질환의 경과도 비교적 짧은 특징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과 제19형에 의해 생기며 잠복기는 약 1주일 정도이다.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발병 시 눈꺼풀이 붓고 결막이 충혈되며, 이물감 및 통증을 느끼며, 눈부심, 눈꼽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유행성 결막염은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증세가 심하게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각막 상피하 혼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상담 및 진료가 필요하다.

 

정근안과병원 안성민 원장은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염성이

강하므로 외부 활동이나 단체 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족 간에도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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