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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늘어나는 전립선암, 50대 정기검사 필수

new1 박세진 기자l승인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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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온종합병원 비뇨기과 과장.©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박세진 기자 = 사람들과 비뇨기 계통 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니, 비뇨기쪽에도 암이 있나요?’ 하고 되묻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10대 암 중에서 방광암이 5위, 전립선암이 6위, 신암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뇨기계 암 비율이 높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 암은 급격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는 다르게 암의 진행속도가 느린 암으로 인식되어 ‘착한 암’ 등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조기 발견할 경우엔 그렇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평균 생존기간이 2년 반으로 줄어든다. 미국 남성의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일 정도로 진단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게 전립선암이다. 

유전적 혈통요인과 환경상의 요인 모두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통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발병률도 그만큼 더 높아지고 발병시점도 더 빨라진다. 아버지나 형제들이 전립선암에 걸린 적이 있는 남성은 서둘러 조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쉽지 않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 조직에 암세포가 생겨서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진다. 소변을 다 보고 난 후에도 남아 있는 듯한 불쾌한 잔뇨감이 든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주로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하거나, 혈액을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실시해 이상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하게 된다. 최근 들어 건강검진 항목에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아져서 조기 발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가 중요다. 병기는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며 분화도는 암 조직이 정상 전립선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악성도의 정도가 어떤지를 나타낸다. 현재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완치율도 괜찮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암의 상태에 따라서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방법,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하다. 치료방법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육류 위주의 식습관, 가족력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채소, 과일이 풍부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초제와 전립선암의 관계는 아주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사람(농부 등)은 조심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등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 있는 빨간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짝 익히거나 가열해야 몸에서 활성이 되어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한다. 토마토를 약간 데쳐서 먹거나 토마토 파스타, 가공된 케첩, 토마토소스 등도 전립선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립선암은 빠른 진단 시 다른 암에 비하여 치료효과가 월등히 높으므로 50세 이상의 남성은 전립선 검사와 함께 매년 PSA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박지성 온종합병원 비뇨기과 과장>

new1 박세진 기자  wx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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