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료재단 의료봉사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지난 10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온종합병원 주차타워 앞에는 의사들과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서면에 있는 정근안과병원에서도 분주하게 짐들을 챙겨서 동참했다. 정기적으로 지역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이들이 연말을 맞이해 특별히 가까운 이웃을 찾기로 했다. 

부산시 동구에 위치한 안창마을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안창마을에 있는 범내교회에서 안과(정근안과병원 정근원장, 정희진원장), 정형외과(온종합병원 윤성훈 병원장), 내과(온종합병원 한나과장), 응급의학과(온종합병원 전창원과장), 통증의학과(경성대학교 송필오과장), 재활치료팀 및 간호부와 그린닥터스 자원봉사자들이 의료봉사를 하고 또한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들을 마련해 식사봉사를 했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주민들은 교회 내에 마련된 진료실로 안내를 받으며 각 진료과에서 세심한 진료와 처방을 받았다.  

김모씨(49)는 “추운 날씨에 산타가 우리 마을에 방문한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더구나 우리가 대접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식사까지 마련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종합병원 윤성훈 병원장은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혜택을 드릴 수 있어서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특별히 연말을 맞이하여 그린닥터스와 함께 가까운 이웃에 연탄과 라면도 전달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그린닥터스에서 연탄 8,600장과 라면 100박스를 안창마을을 포함해 여러 곳에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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