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직원의 시위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이하 전포복지관) 사태와 관련해 수탁법인 그린닥터스 재단이 “앞으로 구청과의 위탁약정대로 책임운영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근 이사장, 박해동 재단이사 등 그린닥터스 재단 임원들은 지난 9일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복지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근 이사장은 ‘전포복지관 사태에 대한 그린닥터스 재단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그린닥터스 재단은 불법 시위로 인한 압력에 절대 굴하지 않고 부산진구청과의 위임계약에 따라 법과 절차대로 전포복지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이사장은 “그린닥터스 재단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새로운 사회복지모델을 연구하고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말 부산진구청으로부터 전포복지관 운영권한을 수탁받았으나 일부 세력의 음해에 휘말려 출발도 못하고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번 사태는 전포복지관의 심사통과 후 내정된 관장 교체 사건이 발단이었다. 전포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수탁기관심사위원회 구성부터 심의내용 공개, 계약 이후 심의내용 준수 등에 관한 투명성이 제도적으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8일에는 부산진구청과 그린닥터스 사무실이 있는 온종합병원 앞에서 수백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시위를 이어가면서 그린닥터스의 전포복지관 위탁 포기를 요구했다.

이에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난 9일 전포복지관을 전격 방문해 책임운영을 선언하면서, 직원들에게 복지관 책임운영의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그린닥터스 재단은 부산진구청으로부터 위탁받은 대로 전포복지관을 규정과 법에 따라 5년간 최고의 모범복지관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금까지 인계인수과정의 상호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복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잘하고자 하는 긍정적 의지로 알고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고 포용해 나가겠으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지관과 지역주민, 운영법인에 대한 SNS 허위사실 명예훼손, 업무방해, 업무이탈 등의 위법사항은 엄히 그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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