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신고 건수 지난해 동 기간 대비 237% 증가


1231231231.jpg

 

최근 들어 A형 간염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월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부터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1067명) 대비 237%로 증가했다.

 

특히 20~4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환자 연령별로 보면 30대, 40대, 20대, 50대 그 외 기타 연령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2개월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 혹은 간부전증으로 나이에 따라 1~2%의 사망률을 보인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도 해당한다.

 
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

 
하지만 최선의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백신 접종이 필수다. A형 간염 사망률은 1~2%다. 전격성 간부전증의 경우 간이식을 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 간 센터 문상이 과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100%에서 항체가 생긴다"며 "30세 이전에는 대개 항체가 없으므로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6개월 간격으로 2번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햇다.


이어 "30세 이후에는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에만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ONNews 오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