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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열 부산 온종합병원 암병원 통합치료센터장 2019.8.5 © 뉴스1


부산 온종합병원 암병원이 개원 1년 만에 2500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24일 첫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올해 6월말까지 124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모두 2500건의 방사선치료를 했다.

 

월별 방사선 치료통계를 보면 2018년 7월 암환자 4명, 11건의 방사선치료를 시작으로 2019년 1월부터 매달 10명에서 최대 19명의 암환자들이 많게는 매달 400여건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류성열 통합치료센터장이 발표한 '온종합병원 암병원 1년간 방사선 치료 통계'에 따르면 124명의 암환자들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 간암, 담관암, 뇌종양 등도 20명 이상 방사선 선형가속기를 통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 1년간 전이암 환자 34명이 온종합병원 병원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뼈로 전이된 환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온종합병원 암병원이 환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게 된 데에는 우수한 의료진 덕분이란 분석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인 류성열 암병원 통합치료센터장은 한국원자력병원에서 30여년간 진료한 암치료 베테랑이다. 선형가속기를 항상 최적의 작동환경으로 유지 관리하고 있는 강위생 과장도 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교수로 오랫동안 일했던 물리학자다.

류성열·강위생 교수팀은 100억원을 들여 도입한 최신 방사선 선형가속기 ‘라이낙(LINAC)’을 통해 암 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로 생김새가 복잡한 종양까지 치료하고 있다.

특히 뇌종양, 간암, 폐암 환자 3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의 최고 단계인 ‘방사선 수술(SBRT)’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류성열 센터장은 "최신 방사선 선형가속기를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대거 함께하고 있다"며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암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난 성과를 평가했다.

류 센터장은 "우리나라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70%를 웃돌고 있다"면서 "각종 검사결과 암으로 의심되면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을 통해 조기 진단함으로써 방사선이나 항암치료, 외과수술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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