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Sumer)

고대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으로 오늘날의 이라크 지방. 메소포타미아는 기원전 3000년 경에 수메르 인이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남쪽에 도시 국가를 건설하고 문자와 청동기를 사용했던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메소포타미아 에서는 홍수에 대비하여 사람들이 둑을 쌓고 저수지를 만들어 농사를 지었다. 이에 따라 여러 도시 국가들이 건설되었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상업도 발달하였다.

기원전 3300년 이전에는 우바이드인과 셈계의 여러 종족들이 이주해서 농사와 상거래를 하고 가죽, 금속 공예와 도기 제조 등을 하는 선(先)수메르 문명을 만들었다. 

수메르 어를 사용하는 수메르 인들은 아나톨리아 주변으로부터 기원전 3300년경 수메르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메르 인의 민족이나 언어, 원주지에는 분명하지 않는 점이 많다. 

기원전 3000~2000년경 수메르 지방에는 키시, 에레크, 우르 등 12개 이상의 도시 국가들이 있었다. 성곽 도시와 주변의 여러 부락으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에는, 고유의 신을 섬기는 신전인 지구라트가 있었다. 

이른바 대홍수 뒤 기원전 2800년경 도시 국가들을 통일한 최초의 왕은 키시의 에타나였다.

그로부터 수백 년 동안 우르, 키시, 에레크, 라가시가 패권을 다투어 황폐해진 수메르는 처음에는 엘람 인, 그리고 기원전 2300년경에는 아카드 인의 사르곤  왕조에게 정복되었다. 

사르곤 왕조 이후 도시국가들의 시기에 우르의 제3왕조  초대왕 우르  남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에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법전을 펴냈다.

 

기원전 1900년 이후 아모리족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면서  수메르 인들은 독립성을 잃고 셈족에게 동화되었다. 한편 수메르 인들은 많은 기술적 문화적 유산을 남겼다. 

수메르 인들은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만든 태음력을 사용하였고, 60진법을 발명하였으며, 쐐기 문자를 만들어 점토판에 기록하였다. 

또한 바퀴가 달린 운송 기구를 사용하였다. 노아의 방주의 원형이라 할 수있는 홍수 전설을 담고 있는 '길가메시 서사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도시의 발명이 지닌 의의도 크다.

 

- 지식백과 두산백과, Basic 중학생을 위한 사회 용어사전 수메른 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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