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발원지

낙동강.(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낙동강.(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낙동강 천 삼백리의 발원지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태백의 *황지(黃池), 태백산 장군봉 밑 ^용정(龍井), 금대봉 중턱 °너덜샘, 또 그 아래쪽 용소(龍沼)를 각기 발원지로 주장하고 있다.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은 1,634개다.

가장 멀리있는 발원지, 낙동강하구 을숙도에서 가장 멀리있는 너덜샘이 낙동강 물길의 발원지라고 주장한다. 정선에서 태백을 오고 갈 때 넘는 두문동재 고갯길가에 있는 샘이다. 

낙동강 하구로부터 가장 먼 곳을 발원지로 본다면 너덜샘이라 할 수 있고, 1983년 6월5일 한국하천연구소에서 낙동강 발원지로 푯말을 세웠다. 낙동강의 근원으로 관(官)에서 제전(祭田)을 두고 가물 때 기우제를 지냈다.

역사적 근거로, 황지 연못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서 낙동강 근원지라고 밝혀 놓고 있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이라 했고 황지(黃池)라고도 했다. 

태백시내 중심지에 있는 황지공원에 세워진 커다란 비석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지ㆍ중지ㆍ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약 100m의 연못에서 하루 약 5천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옛날 황지연못터에 욕심 많고 인색한 노랭이 황부자가 살았다. 어느날 한 노승이 시주를 권유하자 심술 많은 황부자는 외양간에서 쇠똥을 퍼서 시주바릿대 속에 집어넣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놀라서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무례함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 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자,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되오" 하였다.

노승의 말을 듣고 뒤를 따라가던 며느리가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자 갑자기 자기 집 쪽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노승의 당부를 잊은 며느리가 그만 뒤를 돌아보니 황부자 집이 땅 속으로 꺼지면서 물이 쏫아났는데 큰 연못이 되었다. 위쪽에 큰 연못인 상지는 집터로 마당늪이 되고, 중간에 중지는 방앗간터로 방앗간늪이 되고, 아래 하지는 통사늪이 되었다. 물론 뒤를 돌아 본 며느리는 그 자리서 어안이 벙벙한 채 돌이 되었다.

이어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에 살게 되었는데, 지금도 1년에 한 두 번 흙탕물로 변하는데 이는 이무기가 된 황부자가 심술을 부려서 그렇다고 한다.

낙동강 물줄기 근원지로 용정이라는 샘은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이다. 자연적으로 물이 솟구쳐 오르는데, 태백산 해발1,470m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물로 그 물이 낙동강으로 흘러내린다.

 

- 을숙도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에서 발췌 (20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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