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기간 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이다.

본래 우리나라 최초 철도가 노량진 제물포간에 개통된 날인 1899년 9월18일을 기념하였으나, 일제 잔재라는  비판에 따라 철도국이 설립된 1894년  6월28일로 2018년에 개정되었다.

윤극영이 지은 '기차길옆 오막살이'의 아기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애환을 아는 듯 요란한 기차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잘 자며 자랐다. 

그가 자라며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놀이도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한 줄로 이어가는 기차놀이였다. 

임정수 작사 작곡인 '고향역'은 나훈아가 노래불렀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꽃분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안고 눈감아도 떠오르는 게 그리운 나의 고향역" 

진성의 '보릿고개/안동역에서'는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녘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김진룡 작사 작곡 김수희가 부른 '남행열차' 또다른 '사랑을 미루지 말라"는 톨스토이의 숨결이 느껴진다.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 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빗물도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는데 자꾸만 멀어져 가는 사랑했던 사랑을 뒤로하고 기적소리 마저 슬피 우노라고 ...

우리나라에 처음 철도가 생긴 것은 1899년 서울과 인천 (제물포)을 잇는 경인선이다. 

소달구지와 인력거가 다니고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 했던 시절, 육중한 쇳덩어리가 연기와 불을 내뿜으며 달리는 기차는 세인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불을 뿜으며 달리는 수레라 하여 '화륜거 火輪車'라 했다. 

철도는 근대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지금도 산업 인프라로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다. 

철도는 국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 온 역사의 산 증인 임은 물론  세계를 향한 진출로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더 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화륜거가 운행된 지 120여 년이 되는 지금 우리의 철도는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시베리아를 달려 유럽 대륙으로 내닫는 꿈을 꾸고 있다.

 

- 새전북신문, 온누리, 철도의 날,  권영동 객원 논설위원 (2022.06.27.)
-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철도鐵道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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